22대 첫 국회의장 추미애? 조정식?

입력 2024-04-07 19:24   수정 2024-04-08 01:28

22대 총선으로 4년간 국회를 이끌 국회의장의 얼굴도 사실상 결정된다. 여야 이견이 있는 안건의 직회부와 직권상정 여부를 최종 결정해 국회 내 ‘최후의 캐스팅보터’로 불리는 자리다.

총선 판세를 감안할 때 여기에 가장 가까이 가 있는 사람은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후보(경기 시흥을), 추미애 후보(경기 하남갑)다. 이번에 당선되면 각각 당내 최다선인 6선 고지에 오르기 때문이다.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의 최다선 의원이 맡아왔다. 당내에 최다선 의원이 여러 명 있으면 경선을 치르거나 합의 추대 방식으로 후보자를 정했다. 국회의장의 임기가 2년인 점을 감안할 때 두 후보가 당선되면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서 국회의장직을 수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에서는 추 후보를 전반기 국회의장에 추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추미애를 의장에 앉혀 대여(對與) 투쟁 선봉에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추 후보도 지난 2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집권당의 힘에, 검찰 정권의 힘에 공포를 느끼고 스스로 무릎 꿇는 그런 의장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혁신 의장에 대한 기대가 있다”며 “제가 얼마든지 자신감 있게 그 과제를 떠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추 후보가 차기 국회의장이 되면 야당이 밀어붙이는 각종 안건의 ‘거수기’ 역할을 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추 후보가 의장이 된다면 최소한의 공정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획득하면 6선이 되는 주호영 정진석 조경태 후보가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가 된다.

오형주/설지연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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